직장인·취준생 '신입연령 마지노선 남 31.9세, 여 29.2세'

입력 2017-04-06 15:24  



(공태윤 산업부 기자)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 취업연령 마지노선은 남성 31.9세, 여성 29.2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가운데 10명중 7명은 “일률적으로 적용할수는 없지만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584명, 취준생 730명 등 1314명을 대상으로 ‘취업 마지노선’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성별에 따른 인식차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직장생활 경험에 따른 차이는 보였다. 즉 ‘취업 마지노선이 있다’고 밝힌 취준생은 65.8%였지만 직장인들은 75.5%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취업마지노선의 이유에 대해선 ‘나이가 많으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65.0%)’으로 1위에 꼽혔다. 2위는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 조직 적응이 원활하기 위해(16.3%)’가 꼽혔다. 특히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를 이유로 꼽는 응답은 직장인 그룹에서 23.8%의 비교적 높은 응답을 얻어 취준생(9.4%) 그룹과의 인식차이를 보여줬다. 이어 3위는 ‘취업과정에서 보다 유리한 나이가 있다고 느껴져서(11.0%)’가, 4위는 ‘사회 통념상 의례 그 나이면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있어서(7.4%)’가 각각 차지했다.

신입직 취업을 위한 취업마지노선은 남성 31.9세, 여성 29.2세로 나타났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취준생보다는 직장인이 취업마지노선을 더 낮은 연령에 두고 있었다. 특히 직장인들은 취업마지노선을 취준생이 생각하는 것보다 1.8세 이상 적은 나이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취준생이 생각하는 성별 마지노선은 △남성 32.7세, △여성 30.0세였으나, 직장인은 △남성 30.9세, △여성 28.2세를 마지노선으로 꼽았다.

한편 인사담당자 84.4%는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나이를 살핀다’고 답했다. ‘기존 직원과의 융화(48.4%)’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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