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간신히 2150선 사수…시총 상위주 대부분 '뚝'

입력 2017-04-06 15:52  

[ 안혜원 기자 ]
코스피지수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보유자산 축소 우려에 하락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10포인트(0.37%) 내린 2152.75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지수는 2040선까지 떨어졌다. 장중 한때 2143.30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이 보유자산을 축소할 것이란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 증시의 약세, 그리고 엔화 등 안전자산의 강세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0억원, 119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은 169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423억원어치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통신업 은행 섬유의복 운수창고 건설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은 올랐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LG전자는 'G6'의 북미 출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매수세에 5.06% 상승했다. 현대건설은 6000억원 규모의 공사 수주 소식에 1.43%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전날보다 0.29포인트(0.05%) 오른 630.46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37억원, 26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79억원 순매도했다.

셀트리온 카카오 코미팜 컴투스 등은 상승한 반면 CJ E&M 메디톡스 로엔 SK머티리얼즈 등은 내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80원 오른 1133.20원을 기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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