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연 연구원이 추정한 코스맥스의 1분기 매출액은 2170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 20%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1437억원을 예상했다. 그는 "국내 브랜드사의 내수 부진·사드 영향으로 인한 주문 감소로 전년 연간 성장률인 36% 대비 성장폭은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의 매출액은 756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한 현지 공장의 주문 축소 우려가 존재했지만 전년 연간 성장률인 37% 수준을 유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월 중국은 색조 신공장을 가동해 생산설비가 기존보다 2배 증가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보다 27% 늘어난 9626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7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했다. 국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중국은 29% 성장을 내다봤다. 미국 시장은 매출액 34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장기적으로 판매 지역의 다변화가 호재라고 짚었다. 중국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국과 동남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현재 보유 중인 미국 공장을 스킨케어 용도로 전환하고, 색조 공장을 추가로 늘릴 것"이라며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 물량을 지난해 100억원에서 2020년에 1000억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내 태국 법인을 설립해 영업을 강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스맥스를 화장품업종의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신규 글로벌 고객사 주문 증가로 국내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상하이 색조 신공장 증설로 중국 고성장도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시장도 순손실이 매년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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