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터랙티브 미디어 프로젝트 최초 공개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다양한 관점에서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부산국제트랜스미디어포럼을 연다고 7일 밝혔다. 행사는 28일과 29일 양일간 오후 1시30분부터 해운대 센텀벤처타운에서 개최된다.
영화영상학회가 주최하고 부산국제단편영화제와 부산국제트랜스미디어포럼운영위원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영화와 기존 영상 미디어들이 ICT 기술과 결합돼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창작과 수용 메커니즘으로 변화해 가는 새로운 미디어 현상인 ‘트랜스미디어’를 조명해 보기위해 기획됐다.
캐나다 필름센터(CFC), 캐나다 Occupied VR,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영상위원회, 부산독립영화협회, 홍콩아트센터, 프랑스 국립 파리-에스트 대학, 동의대학교 등 영화•VR•인터랙티브 콘텐츠•ICT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국내외 ‘트랜스미디어’ 분야의 동향과 전망을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VR, AR, 인터랙티브 테크놀로지 등의 발전에 따른 영화·영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을 반영한다.관객이 직접 새로운 트랜스미디어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담론에서 머무는 포럼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직접적 이해와 흥미를 높이기 위한 3개의 전시가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전당 6층 씨네라운지에서 함께 펼쳐진다.
캐나다필름센터에서 제작한 140여편의 프로젝트 중 가장 뛰어난 VR 영화 3편을 만날 수 있는 상영부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부산시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플랫폼 과제를 기반으로 대중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접촉식, 비접촉식 ‘ETRI-부산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이 최초로 시연된다.
‘ETRI-부산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은 부산출신 김영조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원작으로 영화 속 주요 공간을 에피소드 별로 구성해 관객의 체험을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버전이다. 프랑스 국립 파리-에스트 대학과 동의대가 공동제작한 인터랙티브 다큐멘터리 프로젝트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무료로 시연될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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