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밥집은 관내 금토동에 있는 애완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가 20개의 고양이 급식 시설을 후원해 오는 12일까지 공원에 설치하기로 했다.
밥집 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시는 편하게 밥을 먹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명패를 붙이고 지붕에는 화분을 올려놔 공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설치 공원은 중앙공원(4개소), 율동공원(4개소), 운중공원(2개소), 판교공원(2개소), 희망대공원(2개소), 상희공원(2개소), 여수공원(2개소), 종달새공원(1개소), 이매 아름공원(1개소) 등이다.
운영은 지역 캣맘 등이 주축이 된 자원 봉사자들이 맡는다. 연중 고양이 사료를 지원하고, 급식소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시는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확대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밥집 설치는 지난해 시민 손진아씨가 제안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민간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시는 길고양이 밥집 운영으로 길고양이 포획해 중성화 수술 후 다시 고양이가 있던 영역에 방사는 중성화 사업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통해 시는 지난해 997마리를 수술했다.
길고양이 밥집 시설 전달식은 이날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심현우 ㈜펫트코리아 부사장, 김원발 시 재정경제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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