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티 하나 없는 코스의 비밀은

입력 2017-04-07 17:46  

마스터스 백과사전

3개월 전부터 문 닫고 준비
연못은 검은색 염료로 관리



[ 이관우 기자 ] “너무 깨끗해서 디봇 만드는 게 미안할 정도예요!”

오거스타GC를 처음 밟는 ‘마스터스 루키’들의 한결같은 반응은 ‘경이로움’ 이다. 페어웨이, 그린, 워터해저드, 벙커 등 코스 모든 부분이 잡티 하나 없이 ‘정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색깔까지 비현실적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답고 선명하다. 비결이 뭘까.

마스터스는 대회 개최 6개월 전부터 준비에 들어간다. D-데이 3개월 전부터는 아예 문을 닫는다. 회원(패트론)들도 라운드할 수 없다. 디봇 자국 하나 없는 ‘퍼펙트 코스’가 이때 만들어진다.

오거스타의 페어웨이에는 줄무늬가 없다. 그린에서 티잉그라운드 방향으로만 잔디를 깎기 때문이다. 밝은 잔디(순결)와 어두운 잔디(역결)가 섞인 바둑판 모양의 줄무늬가 있는 일반 페어웨이보다 TV 화면에 깔끔하게 보이는 비결이다. 역결로 깎은 페어웨이는 티샷한 공이 잘 구르지 못하게 하는 기능도 있다. 운 좋게 공이 많이 굴러 실력 이상의 결과가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오거스타의 아름다움을 만드는 비결 중 하나가 착색제다. 맑은 연못은 사실 검은색 염료를 풀어 연출한 것이다. 물론 친환경 착색제다. 얼룩 하나 없는 청록색 페어웨이는 선명한 색깔을 내기 위해 버뮤다 그라스 위에 페레니얼라이 그라스를 덧씌운(over seeding) 것으로 잔디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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