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게이트 '마지막 관문' 우병우 전 민정수석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7-04-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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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9일 우병우(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한 차례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법원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우 전 수석을 지난 6일 소환, 7일 오전까지 약 17시간(조서 확인 시간 포함)에 걸쳐 조사했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의 피의자 신문 조서와 그동안의 수사 내용 등을 검토한 결과,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게이트' 의혹 규명의 마지막 관문으로도 평가된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비선 실세' 최순실(구속기소) 씨의 비위를 사실상 묵인 및 비호하거나 정부 인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넣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넘은 행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관련 내용을 구속영장에 피의사실로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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