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작년 신인왕 이정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첫 우승

입력 2017-04-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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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이 투어 데뷔 2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정은은 9일 제주 서귀포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이정은은 사흘 내내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자축했다. 2위를 4타차로 따돌렸다.

작년에 29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올해 두 번째 대회 만에 이뤄내며 우승에 맺힌 한을 풀어냈다.

우승 상금 1억2천만 원을 받은 이정은은 상금랭킹 2위(1억4천759만원)으로 올라서며 이번 시즌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이정은의 후원사인 화장품 업체 토니모리는 우승 선물로 벤츠 승용차를 내놓았다.

이정은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김자영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챔피언조 경기에 처음 나선 선수답지 않게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타수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작년 신인왕 경쟁자 이소영과 지난해 롯데 칸타타여자오픈 우승자 박성원이 추격했지만 타수 차가 좁혀질 틈을 내주지 않고 달아났다.

5언더파 67타를 친 박성원이 17번홀(파3)과 18번홀(파5) 연속 버디에 힘입어 치열한 준우승 경쟁에서 승자가 됐다. 이정은과 동반 경기를 치른 이소영은 4언더파 68타로 선전, 3위(13언더파 203타)를 차지했다.

올해 첫 대회 SGF67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해림은 3타를 줄인 끝에 공동4위(10언더파 206타)에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도 공동4위를 차지해 체면을 지켰다. 1언더파 71타를 친 장하나는 공동7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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