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3월 물가지수·수출입 실적 따라 상승 탄력

입력 2017-04-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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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김동윤 기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주 각종 경제지표 발표 속에 33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3286.62로 마감했다. 한 주 동안 1.99% 상승하면서 전주 하락분(1.44%)을 모두 만회했다. 중국 정부가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지역에 국가급 경제특구인 슝안신구를 조성하기로 발표해 인프라 개발 관련 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금요일인 7일에는 중국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말 3조91억달러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번주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2일부터 나오는 3월 경제지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로 전달(0.8%)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6%로 전달(7.8%) 대비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13일에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3월 수출입 실적을 공개한다. 관심은 지난 2월 전년 같은 달보다 1.3% 감소세(달러화 기준)를 보인 수출이 3월에 증가세로 전환했는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3.2%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월 38.1% 급증세를 보인 수입은 3월 18.0% 늘어났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중국 증권망은 “3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나타난 경기 회복세가 실물경기 지표에서도 확인되면 상하이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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