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5자 대결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양자 아닌 5자 구도에서 안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친 건 처음이다. 양자대결의 경우 격차가 더 벌어졌다.
9일 연합뉴스와 KBS가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5자 대결과 4자, 양자 대결 모두에서 문재인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자 대결시 안 후보의 지지율은 36.8%로 32.7%를 얻은 문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6.5%로 뒤를 이었다.
양자 대결에서는 안 후보 49.4%, 문 후보 36.2%로 격차가 벌어졌고 안철수-유승민, 홍준표-유승민 후보간 연대를 가정한 4자 구도에서도 안 후보가 선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 후보가 대구 경북과 충청, 호남, 수도권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문 후보는 부산 경남과 강원에서 앞섰고 연령별로는 50대 미만에선 문 후보가, 50대 이상에선 안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자신의 성향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선 과반이 문 후보를 지지한 반면 중도, 보수층에서는 안 후보가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3.2%, 국민의당 25.5%로 각 당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10%포인트 이상 떨어졌고, 국민의당은 두 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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