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입었다던 윤창중…진술서에 "나체였다" 인정

입력 2017-04-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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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결백을 호소했던 윤창중 전 대변인의 진술서가 공개됐다.

지난 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2013년 5월 작성된 윤창중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당시 윤창중은 성추행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노크 소리가 나 혹시 무슨 발표인가 하는 황망한 생각 속에서 얼떨결에 속옷 차림으로 갔다. '누구세요?'하며 문을 열어봤더니 그 가이드여서 '여기 왜 왔어, 빨리 가' 하고 문을 닫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속옷 차림이었으며, 나체 차림이었다는 언론의 보도에 마녀사냥을 당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윤 전 대변인은 '제 상태는 나체였습니다'라고 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작진은 해당 진술서를 국제법학감정연구소에 필적을 의뢰했고 전문가는 윤 대변인의 필적이 맞다고 분석했다.


제작진은 미국 위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당시 피해 여성 A씨는 "엉덩이를 만진 것, 호텔 방 안에서 나체였던 것 외에도 수치스러운 성희롱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윤 전 대변인은 출판기념회, 보수단체 시위를 통해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 "나는 지금도 힘든데 윤창중은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재개한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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