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고수 "미스터리한 최승만, 흥미로웠다"

입력 2017-04-10 11:15   수정 2017-04-10 11:39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영화 특유의 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제가 맡은 최승만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인물로, 배역을 맡아 보고 싶었습니다."

배우 고수는 10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석조저택 살인사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1947년 경성, 어느날 여섯발의 총성 후 시체를 태운 흔적과 잘려나간 손가락만 증거로 남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최승만(고수 분)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이 체포된 가운데 두 사람이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영화 속 고수는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 역을 맡았다.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내 속을 알 수 없는 얼굴을 보여주는 등 여러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수는 최승만에 대해 "긴장감을 끝까지 끌고 나가야 하는 캐릭터였기에 그 감정을 유지하는 데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언급했다.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를 문성근이,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으로 박성웅이 출연한다. 미국 추리소설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이 원작이다.

영화는 '이웃사람', '무서운 이야기2' 등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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