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저택 살인사건' 감독 "서스펜스 소설 교본의 재미를 담아냈다"

입력 2017-04-10 11:29   수정 2017-04-10 11:34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원작이 '서스펜스 소설의 교본'이라고 불릴 만큼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훌륭한 원작을 영화에 담아냈습니다."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연출한 김휘 감독은 10일 서울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미국 추리소설가 빌 S. 밸린저의 대표작 '이와 손톱'이 원작이다.

김 감독은 "원작이 독특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며 "'서스펜스 소설의 교본'이라고 불릴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로, 흐름을 따라가면서 얻는 즐거움이 굉장히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940년대 해방기 시대를 배경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여타 서스펜스영화와 달리 시대적인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1947년 경성, 어느날 여섯발의 총성 후 시체를 태운 흔적과 잘려나간 손가락만 증거로 남는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영화다.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이 체포된 가운데 두 사람이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사건을 무마하려는 변호사 윤영환를 문성근이, 유죄를 입증하려는 검사 송태석으로 박성웅이 출연한다. '이웃사람', '무서운 이야기2' 등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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