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대 미디어출판학과의 한주리 교수와 김동혁 외래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에 대한 소비자의 중요도와 만족도 분석’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서점 이용자 257명을 대상으로 서점이 갖춰야 할 각 항목에 대해 ‘중요도’(서점 방문 전)와 ‘만족도’(서점 방문 뒤)를 설문조사한 뒤 교차분석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중요도와 만족도를 모두 높게 평가한 항목은 ‘최신 도서를 보유하고 있음’, ‘도서검색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음’ 등이었다.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서점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항목들이다. 반면 ‘도서와 관련된 행사를 진행함’, ‘도서 전문가와 얘기할 수 있음’ 등은 중요도와 만족도가 모두 낮게 평가됐다. 한 교수는 “책 관련 행사와 전문가와의 대화는 서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해야 할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중요도가 높지만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직원이 필요한 곳에 위치함’, ‘책 읽을 공간이 편리함’이었다. 거꾸로 중요도가 낮지만 만족도가 높은 항목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음’이었다. 한 교수는 “직원의 위치와 공간의 편리함은 서점의 집중관리와 시정 노력이 필요한 것들”이라며 “편의시설은 추후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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