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탑 엘조 "이젠 돌아가지 못하는 순간"…탈퇴 후회?

입력 2017-04-10 17:13  


그룹 틴탑에서 탈퇴한 멤버 엘조가 SNS에 틴탑 활동 사진을 올렸다가 지운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월 엘조는 소속사 티오피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틴탑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엘조는 팬카페를 통해 "인스타에 팬분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지운 이유는 팬분들에 대한 기억을 지우고 싶어서가 아니다. 이젠 돌아가지 못하는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을 보는 게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엘조는 "팬분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점은 진심으로 미안하다. 제 답답한 마음과 상황들을 표현할 곳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 저를 걱정해줘서 고맙고, 걱정시켜서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서울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틴탑의 두 번째 정규 앨범 '하이 파이브(HIGH FIVE)'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엘조 탈퇴와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이날 캡은 "컴백 전 있던 스토리를 말하자면 길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재계약을 하고 엘조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컴백을 하고 다시 생각을 하자고 했는데 타이틀곡을 녹음하고 나서 엘조가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선언을 하고 나서 엘조와 다시 할 길이 있을 것 같았는데 시기가 밀리고 생각이 너무 확고해서 다섯 명이서 컴백을 하게 됐다"고 5인조로 활동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창조는 "멤버들이 쭉 활동을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고, 다섯 명은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엘조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며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또 리키는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을 했고, 빠졌는데도 5명이서 충분히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아서 지금은 괜찮다. 하지만 그때 심정은 아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고, 니엘은 "당황스러웠고 당장 만나야할 팬들에게도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팬들이 안심을 할까 고민했다. 또 아쉬웠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고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연락을 주고 받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탈퇴 후 연락 안한다"고 답변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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