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여성영화인모임에 따르면 고인은 1923년 경북 하양 출생으로 이화여전 가정과에 입학했다.
학교를 중퇴한 뒤 대구에서 신문기자로 일하던 고인은 윤용균 감독의 소개로 조선영화사 촬영소에 취직, 영화계에 입문했다.
고인은 신경균 감독의 '새로운 맹세'에 스크립터로 촬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고인은 1955년 유일한 작품인 '미망인'을 연출, 한국 최초의 여성 영화감독이 됐다.
고인은 '미망인' 촬영 당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업고 영화를 찍을 정도로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강한 인물이었다고 전해진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