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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가 사이판에서 운영 중인 호텔과 리조트를 담보로 600억원을 대출한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상장이 연기되면서 이를 대체할 자금조달 방안들을 꺼내들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이르면 이달 말 사이판 퍼스픽아일랜드클럽(PIC)과 켄싱턴호텔을 담보로 600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대출 만기는 3년이며 이자율은 연 7% 내외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대출한 지 1년6개월이 지난 후부터는 대주단이 조기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대주단을 꾸려 사이판 현지 실사를 마친 상태다.
사이판 PIC는 사이판 남서쪽 해변에 있는 리조트로 사이판 국제공항으로부터 3.8km 떨어져 있다. 308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광객 사이에선 카약, 스노클링, 윈드서핑 등 40여가지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이판 켄싱턴호텔은 사이판 북부 파우파우 해변에 있는 호텔로 사이판 국제공항에서 20km 떨어져 있다. 31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고 메모리얼파크, 만세절벽, 마나가하 항구 등 현지 주요 관광지를 인근에 두고 있다. 이랜드파크가 2011년 인수한 팜스리조트가 전신으로 2015년 4월부터 9개월간 리모델링을 진행한 후 지난해 7월 고급 리조트로 재개장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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