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AA- … 국내 최대 LPG업체 사업 안정성 매력
이 기사는 04월10일(0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내 최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판매업체인 SK가스가 2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서 모집금액의 세 배 이상 투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1위 사업자의 안정성을 기관투자가들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가스가 공모 회사채 총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지난 7일 실시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총 3400억원 규모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만기별로 500억원어치씩 모집하는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1800억원과 16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SK가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상위 네 번째다. E1과 국내 LPG시장을 양분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최근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매출은 3조3662억원으로 전년(2조2869억원)보다 4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6.5% 증가한 869억원을 달성했다.
수요예측 성공에 따라 회사는 발행규모를 2000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증액할 경우 3년물의 발행 금리는 연 2%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가 시가평가한 SK가스의 수익률은 지난 6일 기준 3년물이 연 2.048%, 5년물이 연 2.354%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