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태윤 산업부 기자) 한국기업과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인사관리협회 ’CHO(인사총괄책임자) 포럼‘에서 CJ제일제당 인사지원실장 홍영대 부사장은 ”직원들의 생각,권한위임,책임감,리스크 관리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외국계기업은 ‘내일은 내가 스스로 만들어 하겠다’는 의식이 강한 반면 국내기업의 직원들은 ‘주어진 일만 열심히하면 된다‘는 다소 수동적인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권한위임이 확실한 외국계기업의 직원은 ’일이 안되면 내 책임이기 때문에 일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반면 국내의 기업은 보고는 철저히 하지만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난 보고를 했으니 끝‘이라는 생각을 많이한다고 말했습니다.
책임감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었다고 합니다. 외국계기업의 직원은 부장,과장 등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로 일을 하지만 한국기업은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만 지려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국계 기업 직원들은 계속적으로 도전적인 일을 하려하지만, 우리나라 기업 직원들은 최대한 실수를 안하기 위해 잘할수 있는 일만 하려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사장은 “물론 한국기업은 의사결정이 빠르기에 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인사총괄 담당자로서 그는 “GE직원은 전세계 어디에 있든 GE직원으로 대우를 받고 똑같은 지위와 권한을 부여받지만, 한국기업은 공채기수, 현지채용,경력채용 등에 따라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단계 올라가는데 자칫 걸릴돌이 될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리더의 역할에 관해서 잭웰치가 한말을 예로 들면서 “한손에 물뿌리개를, 또 다른 한손에는 비료를 들고 꽃밭에서 꽃을 가꾸는 사람”이라고 정의한후 “닫힌 문을 열수 있는 열쇠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리더”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부사장은 삼성의료기기, GE헬스케어코리아, 두산을 거쳐 현재 CJ제일제당에서 인사지원실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재무파트에서 일을 시작했으나 이후 리스크관리,마케팅을 거쳐 현재는 인사(HR)업무를 총괄하는 수장으로 있습니다. (끝) /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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