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 "올해도 한국에 1000억 투자"

입력 2017-04-11 18:11   수정 2017-04-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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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AS센터 확대…한국 맞춤형 R&D도

올해도 신차 많아 두 자릿수 성장세 올해도 이어갈 것



[ 강현우 기자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국내 딜러사들과 함께 올해도 전시장·정비(AS)센터 구축, 연구개발(R&D)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14년부터 매년 국내에 1000억원 이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사장(사진)은 11일 “판매량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도 꾸준히 투자를 늘린 덕분에 소비자 만족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당분간 연간 1000억원 이상 투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출시하는 차량에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T맵을 탑재하는 등 한국 맞춤형 사양 개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규어랜드로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인 랜드로버는 지난해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 평가에서 상반기 1위, 하반기 2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상위 15개 브랜드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등 기존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재규어 브랜드는 누적 판매량 2만대에 못 미쳐 KICSI 평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랜드로버는 전년 대비 47.8% 증가한 1만601대, 재규어는 35.4% 늘어난 3798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수입차 전체 판매가 7.6% 감소한 가운데 이 같은 성적을 냈다.

백 사장은 “꾸준한 투자 결과 2014년 말 700여명이었던 고용 인원이 작년 말 1200여명으로 확대됐고 올해도 직원이 15%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 전시장 3개, AS센터 3개, 인증중고차 전시장 5개를 추가해 총 23개 전시장, 25개 AS센터, 12개 인증중고차 전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 사장은 “올해도 신형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벨라 등 신차가 많아 꾸준한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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