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세월호 진실을 인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2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4월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진실인양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세월호와 관련해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고 모든 잘못을 바로 잡아 하나하나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가 무엇인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학교교육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너무나 오랜 시간 끝에 세월호가 돌아왔지만 간절한 기다림에도 그리운 얼굴들은 돌아오지 못했다"며 "미수습자 아홉 명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혁명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추구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교육혁명의 핵심은 학생중심이다"며 "학생들이 주체적인 인식 속에 행복한 삶을 스스로 찾아가고 소통과 협력에 기반한 학생 참여형 수업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 추구 방안으로 △교육체제 전면 혁신 △교육보호 학생교육의 시작 △학생중심 교육 위해 교육부 개혁 등의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교과를 대폭 융합하고 학습내용을 적정화하는 초.중.고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혁신을 주장했다. 이어 행복한 교육을 위해 교사들의 교권을 보호해 열정과 동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육부 개혁 실현을 위해서는 유.초.중등교육은 시도교육청 교육감에 위임하는 등 학생중심 교육을 위해 교육부이 권한과 조직을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을 위해 교육개혁 과제를 공론화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말을 맺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남부청사 잔디밭에서 세월호 추모 조형물 제막식을 진행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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