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있는 봄] 이디야커피, 2000여 모든 가맹점서 '리얼 니트로' 맛보세요

입력 2017-04-12 16:04   수정 2017-04-12 16:19

이디야커피


[ 김용준 기자 ] 이디야커피는 프리미엄 커피로 분류해 일부 커피 매장에서만 선보였던 ‘이디야 리얼 니트로(EDIYA Real Nitro)’를 전국 2000여개 가맹점에 보급했다. 질소커피를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30~40%가량 낮은 가격으로 제공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커피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5년간 커피시장에서 ‘아이스’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이디야커피의 경우 2012년 아이스 커피가 ‘핫 커피’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아이스 음료 판매 증가는 콜드브루의 인기로 이어졌으며 니트로커피 출시까지 연결됐다.

‘이디야 리얼 니트로’는 니트로가 액체에 닿으며 나오는 특유의 미세하고 고운 거품으로 입안에서 느껴지는 커피의 질감을 최대한 구현했다. 또 니트로 주입으로 특유의 거품 폭포 현상인 ‘서징 효과(Surging Effect, 폭포수효과)’가 나타난다. 이로 인해 커피가 입에 닿는 순간부터 부드러운 목넘김이 느껴진다. 이디아커피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3900원. 다른 브랜드에 비해 30~40% 저렴하다.

작년 커피 시장에서는 콜드브루가 화두였다. 이디야는 이 시점에 콜드브루 이후를 고민했다. 그게 니트로 커피다. 1년여에 걸쳐 이디야 커피연구소에서 니트로 커피의 맛과 향에 대해 연구했다. 지난 1일 이디야커피랩에서 ‘이디야 콜드 드래프트 커피’라는 이름으로 니트로커피를 먼저 내놨다.

이디야커피는 발상의 전환으로 니트로커피의 최대 한계로 꼽혔던 비용과 위생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전 가맹점 보급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질소충전 방식을 개발해 대중화의 최대 약점인 비싼 제조장비와 넓은 공간이라는 어려움을 개선했다. 고가 장비를 통한 제조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기존 비용의 1% 수준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이디야커피는 니트로 커피 전용 커피 원액인 ‘이디야 니트로 스페셜커피’도 자체 개발했다. 니트로커피 원액은 질소를 주입했을 때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커피 맛을 위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했다. 깊은 단맛을 중심으로 균형 잡힌 밸런스와 무게 있는 보디감을 즐길 수 있다.

원액 추출을 위해 콜드브루 방식이 아니라 이디야커피가 개발한 ‘스프레이 추출 공법(spray infusion system)’을 적용했다. 스프레이 공법은 원두에 물을 골고루 분포해 추출을 일정하게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콜드브루 특유의 부정적인 향미를 최대한 만들어내지 않고, 깨끗하고 깔끔한 향미를 추출해내기 위한 방법이다. 커피 본연의 맛을 더욱 풍부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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