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연구원이 추정한 현대산업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146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0%, 18.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 62.3% 증가한 537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기대했다.
그는 "1분기에 공급한 재건축 및 뉴스테이 등 약 2500세대가 100% 가까운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신규 아파트는 전년보다 8.3% 증가한 약 1만9500세대 공급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중심 재건축·재개발 약 1만세대, 전매제한 없는 지역 중심 자체사업 약 4000세대, 일반도급사업은 6000만세대 가량을 분양할 계획이다.
곧 발표될 1분기 성적도 양호다. 김 연구원이 추정한 현대산업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1.3% 증가한 1043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70억원으로 83.3% 급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주택 관련 매출이 저조하지만, 2분기부터는 증가해 영업이익 개선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대부분 국내 공사중심으로 환 관련 이슈는 없고 순현금 기조로 이자비용도 대폭 낮아져 기타비용 및 금융원가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주환원정책도 호재다. 현대산업은 올해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안정을 위해 총 350만주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최근 공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전년 4분기 직원 성과급 약 350억원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약 14.5%로 상승, 최근 2년간 배당성향은 17%로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 기업의 내재가치가 부각 되는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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