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뮌헨 안방서 2 대 1 역전승

입력 2017-04-13 09:25  


미리 보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제압하며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2 대 1로 꺾었다.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뮌헨은 리그 득점 선두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결장한데다 하비 마르티네스가 경기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안방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경기 초반은 뮌헨이 앞서나갔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비달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강하게 헤딩 슈팅을 날렸고 골망이 흔들렸다.

하지만 비달은 치명적인 실수도 저질렀다. 전반 45분 프랭크 리베리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고 말았다.

레알 마드리드의 반격은 후반에 돌입하자마자 시작됐다. 2분 만에 호날두가 동점골을 넣었다. 다니엘 카르바할이 올린 공을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후반 16분엔 호날두를 수비하던 마르티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기울었다.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신들린 선방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후반 32분 호날두의 역전골까지 막아내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이 대회 96, 97호골을 기록했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94골)와의 격차가 3골로 늘어났다. 또한 UEFA 슈퍼컵 2골 등을 합해 UEFA 주관 대회에서 최초로 통산 100호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2013-2014시즌에도 준결승에서 뮌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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