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 이틀째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

입력 2017-04-13 09:27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중이다.

1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3% 오른 2133.89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락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는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가 완화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몇 개월 동안 환율을 조작하지 않았고 그들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북한의 위협과 관련한 중국과 대화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이 장초반 280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억원과 130억원 정도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을 중심으로 18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92%)과 건설(-1.14%)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오름세다. 특히 보험(0.96%) 통신(0.83%) 비금속광물(0.77%) 운수장비(0.71%) 등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기본 요금 폐지 등 통신비 인하 이슈에 연일 하락하던 통신 3사 주가는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62% 상승한 24만4500원을 기록 중이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0.64%와 1.79%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각각 0.14%와 0.25% 상승한 209만8000원과 16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와 네이버도 1%대 오름세다. 반면 한국전력(-0.45%) 포스코(-2.93%) LG화학(-1.06%) 등은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LG이노텍(3.35%) 엔씨소프트(3.26%) 강원랜드(2.50%) 만도(1.95%) 등이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보다 0.41% 오른 624.00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과 1억원씩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만 4억원 가량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은 0.22% 소폭 내린 8만99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CJ E&M과 로엔도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카카오(0.47%)와 메디톡스(0.82%) 컴투스(0.71%) 바이로메드(1.52%) 등은 전날보다 주가가 상승 중이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전날보다 6.30원(0.55%) 내린 1135.0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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