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북한은 문제다. 그 문제는 처리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북한을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한반도 특성상 즉각적인 무력 공격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트럼프가 제제·압박 수단을 가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선 미국 주도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고강도 대북 제제가 채택되도록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대북 원유·석유 수출 금지와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등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미국 하원 외교위를 통과한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 법'(H.R.1644)과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H.R.479)의 처리가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 경우 북한은 상징적인 차원에서 고립이 심화되고, 무역과 투자 등에서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
동시에 대북 군사적 압박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한 바 있다. 또 합동 군사훈련 등을 전개해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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