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선 항공료 안 올린다

LCC·아시아나는 5~11% 인상


[ 박재원 기자 ] 대한항공은 14일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항공사 가운데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한 곳은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진에어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지난 1~3월 일제히 국내선 항공 운임을 5~11% 인상했다. 대형 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8일부터 국내선 관광 노선의 항공 운임을 평균 5% 올렸다. 국내선 운임을 올린 것은 2012년 8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경쟁 심화, KTX 등 대체 교통수단 확대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국내선 영업환경이 나빠져 운임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국내선 운임을 올리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항공편이 주요 교통 수단인 제주도는 잇따라 항공 운임이 오르면서 도민 부담이 가중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임 인상을 검토하기는 했으나 국내 관광 수요 진작이라는 대의를 위해 인상 방안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