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고가주택은 도쿄·뉴욕 대비 저평가"

입력 2017-04-15 09:00   수정 2017-04-15 09:45

효성빌라 재건축 맡은 씨엠일공일 강화성 대표



[ 김정훈 기자 ] "한국의 고가주택은 아직 저평가돼 외국계 펀드들은 투자를 해도 원금을 찾고 이익을 내기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청담동 효성빌라 재건축 시행사인 씨엠일공일 강화성 대표(사진)는 지난 5일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분양대행사 신조의 허은희 대표와 동행한 자리에서 "청담동 고급주택은 앞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청담동 고급주택 가격은 도쿄나 뉴욕 맨해튼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외국계 펀드 자금이 투자 매력이 높은 청담동 고급빌라 재건축 사업에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 청담동의 고급빌라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청담동 101에 있는 효성빌라2차가 지난해 재건축 스타트를 끊었고 뒤이어 씨티아파트, 호텔엘루이 등이 재건축에 들어갔다. 한강 조망권을 갖춘 청담동 고급주택 가격은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100억원 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향후 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청담동, 서초동 등 강남지역에서만 30년 넘은 고급빌라 30여곳이 재건축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재건축 단지에는 외국계 펀드들이 눈여겨 보고 있다. 이미 홍콩계 티안리그룹은 고급빌라 개발사업자인 원에치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청담동 씨티아파트 재개발 사업에 300억원 이상 투자에 나섰다. 미국계 부동산투자회사인 안젤로고든은 고급주택 개발업체인 빌폴라리스가 시행을 맡은 청담동 호텔엘루이 재건축(더 펜트하우스 청담)에 뛰어들었다.

1982년 준공된 청담동 효성빌라는 내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효성빌라 청담 101'로 재건축되고 있다. 지상 7층 2개동 35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중간층이 70억원 선, 복층형 펜트하우스(꼭대기층 고급주택)는 100억원대다.

강 대표는 "효성빌라 재건축을 준비하는데 7년이 걸렸다"며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선 사업자와 주민 간에 신뢰 관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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