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GTX가 바꿔놓은 킨텍스옆 아파트 분양열기

입력 2017-04-16 09:00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모델하우스는 GTX 호재에 '북적'
고양시 거주자들 새아파트 '관심'




[ 김정훈 기자 ] "일산의 노후아파트 거주자들이 많이 찾았어요. 고양시가 11.3 조정대상지역이어서 상담받는 분들 가운데 1순위 청약 자격이 되는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힐스테이트 분양 관계자)

지난 14일 찾아간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역 인근의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모델하우스. 2층에 마련된 청약상담 창구에는 내방객들이 분양상담을 받느라 분주했다. 순번을 기다리는 방문객 가운데는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산에서 온 30대 주부 이모씨는 "일산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교통이 불편한데 GTX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 같아 청약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GTX 착공시기가 확정되고 2023년이면 킨텍스역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17분만에 이동할 수 있다는 소식에 일산 킨텍스 인근 분양단지가 부각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날 견본주택을 개관한 킨텍스 레이크뷰 아파트도 마찬가지.

아파트는 GTX 킨텍스역이 들어서는 부지와 약 900m 떨어져 있다. GTX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거리다. 단지 북동측은 일산호수공원, 남측은 한류천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킨텍스 인근에는 한류월드, 일산테크노밸리, 고양관광문화단지, 방송영상문화콘텐츠밸리 조성사업, 장항지구 등 개발 호재들이 많아 2019년 10월 입주 후에는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M4블록에서 짓는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 총 299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로 ▲84㎡ 269가구 ▲104㎡ 26가구 ▲137㎡ 1가구 ▲전용 153㎡ 3가구(펜트하우스)로 구성된다. 전가구가 남향 위주 판상형(3면 개방형) 설계로 배치했다.

모델하우스에는 전용 84㎡형과 전용 104㎡형 유니트가 마련됐다. 전용 84㎡(확장형)에 들어가보니 넓은 안방이 시선을 끈다. 발코니를 확장하면 드레스룸과 알파룸을 연결한 서비스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안방 옆에 보조방 1개가 더 들어간 느낌이 들도록 꾸몄다. 전용 104㎡는 현관입구의 붙박이장을 열면 주방으로 바로 연결된다. 주부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거실을 거치지 않고 주방에서 현관으로 바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려했다.

힐스테이트 측은 호수공원 조망권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지 3면에서 일산호수공원과 한류천공원이 보이도록 지어진다. 분양대행사 신일디엔아이 임영우 팀장은 "전체 약 80% 가구가 한류천과 호수공원을 조망할 수 있다"며 "안방에서도 발코니를 통해 공원이 내다보이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00만원 선이다. 전용 84㎡는 층수별로 5억2800만~5억5700만원, 전용 104㎡는 6억3400만~6억6800만원 선이다. 지난해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 분양권은 평균 5억3000만~5억7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20일 양일간 1순위 청약을 받고 2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7일이다.

고양=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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