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으로 떠오르는 로봇산업 테마주 투자

입력 2017-04-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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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이 부각되면서 투자자의 관심도 뜨겁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로봇산업이 있다. 로봇산업은 기존 산업용에서 최근 소셜서비스(반려용) 로봇, 웨어러블 보조로봇 등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봇산업 테마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면 해외 투자가 불가피하다. 로봇 관련 핵심 기술의 대부분을 일본, 미국 등 외국 기업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 로봇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되면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 생산현장의 매출과 주문량 등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수요예측을 하고 생산량을 조절하거나 불량제품이 감지되면 자발적으로 이를 수정해 작업에 반영한다. 독일 지멘스는 이런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20년 전보다 800% 이상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국제로봇협회(IFR)에 따르면 2020년까지 산업용 로봇 공급량은 매년 13~15%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은 산업용 로봇과 관련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 이익을 내고 높은 성장성을 기록 중이다. 대표적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화낙(Fanuc)은 2010년 이후 35~40%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소셜서비스 로봇 시장도 성장성이 크다. 2015년 6월 소프트뱅크가 내놓은 소셜서비스 로봇 ‘페퍼’는 학습형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과 대화하며 정보를 습득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19만8000엔(약 200만원) 수준으로 상업성까지 갖췄다. 이 로봇은 일본에서 매장 점원, 아이 학습 도우미, 홀몸노인 반려자로 활동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페퍼의 다양한 활용도를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스마트폰 기능을 적용한 소셜서비스 로봇 ‘로보혼’을 출시한 샤프, 최초의 반려형 4족(足) 로봇 ‘아이보’를 출시한 소니도 주요 로봇기업으로 꼽힌다.

웨어러블 보조로봇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사이버다인의 고령자·장애인용 로봇슈트 HAL은 착용자가 팔을 들고 싶다고 생각하면 센서가 뇌파를 인지해 보조 로봇팔을 움직인다. 사이버다인은 주당 순자산가치가 15배에 달할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높지만 재활·노인보조 등 용도가 제한적이라 아직 수익성은 취약한 편이다. 미국 엑소바이오닉스와 이스라엘의 리워크로보틱스도 웨어러블 보조로봇 제조기업이다. 전문가들은 의료용 로봇업계의 영업이익이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봇산업 관련 펀드로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로보글로벌로보틱스 앤드 오토메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다양한 로봇사업을 영위하는 세계의 기업들을 편입한 펀드다. 최근 1년간 50% 안팎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유럽에서 출시된 픽테로보틱스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펀드를 지난해 8월 출시했다. 로봇산업 테마주 열풍에 힘입어 최근 6개월간 10%대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국내외 4차 산업 테마주에 투자하는 다양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곽재혁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전문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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