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오르는 금…안전자산에 쏠린 눈

입력 2017-04-16 18:32   수정 2017-04-1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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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도 1년 만에 4배 이상 증가
금펀드 수익률 한달새 10% 넘어



[ 나수지 기자 ] 북한발(發)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쏠리고 있다. 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금은 g당 340원(0.73%) 오른 4만6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4.18% 올랐다. 지난해 11월 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금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한국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규모는 하루 평균 3만1972g이었다. 지난달(2만1277g)에 비해 50%, 지난해 4월(7212g)보다 네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국제 금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은 온스당 10.40달러(0.8%) 오른 128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연속 상승해 지난해 말 종가(1149.30달러) 대비 12% 뛰었다.

금값이 오르면서 국내 금 펀드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IBK골드마이닝자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2.33%, ‘블랙록월드골드자’는 11.83%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도 최근 한 달 기준으로 11.14% 수익을 올렸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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