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3월23일 발표된 대우조선의 자율적 채무조정 방안에 찬성 결정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이날 0시40분께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산은이 내놓은 회사채 상환이행 보강조치를 수익성·안정성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심의했다”며 “채무조정안을 수용하는 게 기금 수익 제고에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사채권자 집회를 준비 중인 대우조선에 찬성 의견을 담은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이에 앞서 16일 국민연금 등 사채권자와 기업어음(CP) 투자자에게 1조5000억원 규모의 대우조선 회사채 및 CP의 50%를 상환 유예해주면 별도예치 계좌를 통해 3년 뒤 갚아주겠다는 확약서를 보냈다. 산은 등은 조만간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대우조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태명/정영효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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