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 공식 출마하는 대선후보가 확정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역대 최다인 15명의 후보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들에게는 소속 정당의 국회 의석수 순으로 기호가 부여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기호 1번을 받았다.
문 후보는 재산으로 경남 양산시의 자택과 건물 등 18억6403만 원을 신고했다. 문 후보는 1975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2건의 전과가 있다. 본인과 아들 모두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기호 2번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재산 25억5554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차남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 두 채가 20억 원가량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199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500만 원의 벌금을 받았으나 2000년 사면됐다.
기호 3번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재산(1196억9010만 원)과 납세실적(최근 5년간 202억7959만 원) 모두 1위였다. 재산의 대부분은 안랩 주식(1075억800만 원)이었다. 딸 설희 씨의 재산은 1억3688만 원으로 신고했다. 안 후보는 해군 군의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새누리당 조원진 대선 후보 순으로 기호 4∼6번을 받았다. 유 후보는 48억3612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으며 본인과 아들 모두 현역 병장으로 제대했다. 심 후보는 1993년 서울 구로지역 노조들의 동맹파업 사건의 주동자로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2건의 전과 기록이 있다. 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조 후보는 1992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 원을 냈다고 신고했다.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후보,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후보,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 등 국회에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는 정당명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배정한다. 무소속은 김민찬 후보 한 명으로 기호 15번을 받게 된다.
한편,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0시부터 시작됐으며 선거 하루 전날인 5월 8일까지 총 22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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