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외형·이익 성장세 호평
이 기사는 04월17일(0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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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만도의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금액의 네 배에 달하는 매수주문이 몰렸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만도가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40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발행일은 오는 24일이다.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가 기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평가다. 만도의 지난해 미출은 5조8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영업이익은 3050억원으로 14.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중국 브라질 등 해외로 매출처를 확대한 효과를 보고 있다.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 관련 고부가제품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것도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17개 증권사들의 추정치에 따르면 만도의 올 1분기 매출은 1조4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영업이익은 622억원으로 11.27% 증가했을 전망이다.
만도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채권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발행금리도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0.11%포인트 낮출 전망이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2.228%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고객을 넓혀가면서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며 “대우조선 채무재조정 문제로 연기금이 회사채 투자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서도 많은 기관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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