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업무용SW·네트워크
인터넷망 통해 언제든 쓸 수 있어
아마존·MS·구글과 맞대결
[ 유하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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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IT 인프라 자회사인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박원기 대표는 17일 서울 역삼동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NBP는 이날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출시하고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KT에 이어 국내 업체 중 두 번째로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으면서 관련 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주요 IT 기업과 KT 등 대기업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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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클라우드 없이 산업 활동을 하기 힘든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기업이나 개인이 새로운 기술 환경에 적응하고 혁신을 이뤄내 제2, 제3의 네이버와 라인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컴퓨팅, 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등 30여개의 인프라 상품으로 구성됐다. 네이버가 갖춘 기술과 시스템, 운영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상품화해 매월 4~5개씩 상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외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글로벌 서비스 상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는 3분기 안에 글로벌 서비스 면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네이버 클라우드의 장점은 검색, 음성인식, 음성합성, 지도 등 네이버의 간판 기술을 고객사가 빌려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는 6월부터 관련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추가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운영 경험도 갖췄다. NBP는 2009년 5월 네이버에서 분할해 출범한 법인이다. 이후 네이버와 라인, 스노우 등 계열사를 대상으로 IT 인프라를 지원하면서 기술 및 운영 역량을 쌓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채택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용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별도 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쉽게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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