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실적 바닥 확인 과정" - 키움

입력 2017-04-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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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8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단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주용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경우 주력 전문의약품 품목인 스티렌의 약가인하 영향 및 GSK 코프로모션 품목 철회 등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신제품의 매출이 올라오는 속도가 증가하면서 단계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연구개발(R&D)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에스티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0.0%와 68.5% 감소한 1322억원과 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추정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순이익 역시 환율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 ETC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력품목인 스티렌 약가인하에 따른 영향으로 동일한 생산량 대비 원가율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GSK 코프로모션 품목이 철회되면서 외형에서도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GSK 품목들의 제네릭 제품들이 대부분 출시될 것이고, 신제품군들(슈가논, 바라클, 아셀렉스, 주블리아 등)의 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점차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의약품 전문판매 업체에서 R&D 중심의 신약개발 업체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주력하고 있는 R&D의 글로벌 B2B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주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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