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하락반전…회장 기소 롯데그룹株 '약세'

입력 2017-04-18 11:01  

[ 한민수 기자 ] 기관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도 장중 하락반전했다. 프랑스 대선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42포인트(0.25%) 내린 2140.3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기업실적 및 금융 규제 완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대선 이후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우려가 부각된다면, 세계 증시에 부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7억원과 228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514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785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의료정밀 건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운수창고 음식료 기계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신동빈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에 롯데그룹주가 약세다. 롯데하이마트 롯데케미칼 롯데푸드 롯데제과 등이 1~2% 하락 중이다. 반면 CJ는 저평가 분석에 5%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줄였다. 1.42포인트(0.23%) 오른 630.89다. 외국인이 372억원의 순매도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3억원과 324억원의 매수 우위다.

세계 소셜카지노 시장 선두 업체를 인수키로 한 더블유게임즈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5원 내린 113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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