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789개 회원사 작년 수출 36% 성장…올해도 해외시장 개척 앞장"

입력 2017-04-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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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

작년 우수제품 조달공급 실적
2조3770억으로 1년 새 10.3%↑
수출 실적도 4억6100만弗 '쾌거'

지방조달청과 업무협력 강화
우수제품 판로확대 노력할 것



[ 임호범 기자 ]
장세용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베스텍 대표·사진)은 “지난해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소속 789여개 회원사가 4억610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두며 전년 대비 36.5%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수시로 시장개척단을 해외에 파견해 국가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16회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정기총회에서 제7기 협회장에 취임한 장 회장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무리한 사업을 벌이기보다 내실화를 기해 조직 안정화와 회원 친목 도모, 정부조달우수제품 홍보 사업을 벌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는 2000년 7월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 협회는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지정증서를 받은 업체들로 현재 789개사가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장 회장에게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의 올해 계획과 비전을 들어봤다.

▷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장에 취임한 지 1년 됐습니다.

“제가 취임한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상황은 가계부채 증가, 고용여건 악화, 경기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매우 어려워서 무거운 마음으로 취임했습니다. 협회 회원사 및 사무처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신 덕분에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회원사들이 기술개발 선도기업으로서 한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공공조달물자의 품질 향상과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우수제품지정제도가 무엇인가요.

“우수조달물품지정제도는 신기술 제품을 개발·생산해 놓고도 정부 납품에 애로를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지원과 조달물자의 품질 향상을 위해 마련된 제도입니다. 조달청은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성능·기술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외부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정한 우수제품은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우선 공급해 판로를 지원합니다.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정부조달물자의 품질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회원사 성장이 두드러지는데요.

“조달청에서 우수제품지정을 받은 회원사가 790여개사입니다. 회원사들이 우수제품 지정을 통해 제품의 기술과 품질을 높이고 판로 확대에 주력해 지난해 우수제품 조달공급 실적은 2조3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해 4억6100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둬 전년 대비 36.5%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이 늘고 있는 산업부문을 소개해 주십시오.

“2015년과 2016년을 분야별로 비교해 보면 정보통신분야의 조달공급 실적이 2462억원에서 3329억원으로 35.2% 늘었습니다. 금액 면에서는 다소 적지만 과학기기 및 의료장비도 58억원에서 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5.8%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 화학·섬유 22.3%(283억원→346억원), 사무기기 16.3%(1089억원→1267억원), 전기전자 3.5%(6520억원→6729억원) 등의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국제전시회·상담회도 자주 참여하는지요.

“자유무역협정 등의 체결로 해외조달시장 및 민간시장의 개방화 추세에 맞춰 우리 협회에서도 2012년부터 회원사의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달청과 공동으로 시장개척단(13회), 수출컨소시엄(3회), 해외전시회 파견(11회) 및 유력바이어 초청상담회(3회) 등의 직접 지원 활동을 통해 1억3325만달러의 계약 및 투자협약(MOU) 체결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올해도 조달청, 한국 G-Pass기업 수출진흥협회와 협력해서 시장개척단, 수출컨소시엄, 국제전시회 파견 등 사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이 밖에 해외 인지도가 높은 국제전시회에 회원사가 참가할 경우 전시회 참가비를 지원해주고 KOTRA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입니다.”

▷지역협의회 활성화 방안이 궁금합니다.

“지역협의회는 △서울·경기북부 △인천·경기남부 △대전·세종·충북·충남 △강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북·전남 등으로 2010년 4월에 발족했습니다. 지역 회원사 간 정보교환, 업무협력 및 친목 도모 등 유대를 통해 협회의 탄탄한 내실과 지역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권익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지방조달청과 공동으로 권역별 우수제품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올해도 각 지방조달청장과 수시 간담회를 열어 업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내 공공기관과 유대를 강화해 우수제품 판로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회원사 체육대회 등 친목행사를 통해 기술개발 및 수주 확대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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