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연구원이 추정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90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139% 증가한 수치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돈다.
이 연구원은 "해외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난 958억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수입브랜드 업황이 살아나고 있으며, 끌로에와 폴스미스 등 신규 브랜드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부문의 매출도 전년 대비 9% 증가한 925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살로몬 철수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2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컷, 보브, 데이즈 등 자체브랜드의 브랜드력도 상승 추세"라며 "라이프스타일은 매출 459억원, 영업이익 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8%, 14% 증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단독매장 출점으로 인당 구매액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고가 수입브랜드들은 세계시장의 업황이 돌아서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명품 기업들은 작년 하반기부터 성공적인 브랜드 리뉴얼과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강한 실적 반등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 역시 같은 기간 평균 41%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은 중저가 수입브랜드에 대해서는 동사가 작년 점포 구조조정을 진행, 올해 적자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다"고 말했다.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진한 브랜드 철수와 점포 구조조정 등으로 올해 EPS 성장률이 103%에 달하는 등 연중 실적 동력(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주력사업인 해외 수입브랜드의 업황까지 살아난다면 추가적인 실적 상향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섬유·의복 산업의 최선호주라는 의견도 유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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