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보험이 국내 생명보험사 중 5번째로 상장한다.
ING생명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월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G생명이 IPO에 성공할 경우 2015년 미래에셋생명 이후 2년만에 상장하는 생보사가 된다. PEF 소유 기업으로선 첫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이다.
공모 예정가는 3만1500원~4만원으로 공모규모는 1조552억원~1조3400억원 수준이다. 신주 발행 없이 총 3350만주를 구주매출 형태로 공모한다. 오는 21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7일과 28일 공모청약을 받은 다음 5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ING생명은 1987년 출범해 올해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6년 총 자산규모 30조원을 돌파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2016년말 현재 319%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장기 채권 등 안전자산 비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우량한 자산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NG생명은 "지속적인 상품 혁신과 전속 FC채널 강화, 미래성장을 위한 시스템 혁신을 통해 뛰어난 수익성을 이어왔다"며 "지난해 당기순이익률은 상장 생보사 평균(2.8%)을 크게 웃도는 6.8%(일회성 요인 제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 잡힌 자본건전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배당성향은 2014년 45%에서 2016년엔 58%로 13%포인트 높였다"며 "주주이익 창출에 있어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문국 ING생명 사장(사진)은 "수익성, 성장, 효율성, 자본·리스크 관리 간 최적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영을 해왔다"며 "이번 상장은 보험산업 내 ING생명의 위치를 돋보이게 하는데 기여하고 가치를 차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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