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 역량 및 산업수요 반영한 교육과정 부합 정도 최우수대학 평가
부산대학교 ‘토목분야’와 ‘기계분야’ 학과가 우리나라 산업계로부터 가장 높은 단계인 ‘최우수’ 대학평가를 받았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는 19일 오후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발표한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결과, 부산대가 ‘토목’과 ‘기계’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결과 발표 세미나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부산대 건설융합학부 토목공학전공주임인 이성행 교수와 기계공학부 노유정 교수는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해 시행하는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고등교육의 수요자라 할 수 있는 산업계 입장에서 공급자인 대학을 평가해 산업계 요구와 대학운영 교육과정의 불일치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2008년부터 매년 분야를 달리하며 실시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에는 건축(시공)·토목·기계·자동차·조선 등 5개 분야의 관련 학과가 설치된 전국의 대학 중 67개 대학의 166개 학과가 평가에 참여했다. 이 중 부산대는 유사 학과가 있는 토목·기계·자동차·조선 등 4개 분야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는 산업계 기반의 관점에서 각 대학의 교육과정 설계·운영·성과 등 3개 영역을 통해 이뤄졌다. 삼성물산·건화·에프엠솔루션·현대자동차·대우조선해양 등 총 30개 기업 임·직원과 대학평가 전문가 5인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평가에도 2991개 기업이 동참했다.
부산대는 이번 평가에서 ‘토목’ 분야에 처음 참여해 ‘최우수’에 선정됐다. ‘기계’ 분야는 2012년에 이어 ‘최우수’ 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부산대 자동차 분야는 ‘우수’ 평가를, 조선 분야는 ‘양호’ 평가를 받았다. ‘토목’ 분야 최우수 평가를 받은 부산대 건설융합학부 토목공학전공은 복합재난대응 기술 연구를 중심으로 건설 산업계의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관련 우수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학과는 전공기술 습득과 현장적응력 향상을 위한 실험·현지조사·현장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공학인증제를 활용한 실무 우수인재 육성, 토목분야 상용 소프트웨어 교육 등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상생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대 기계공학부는 동남권 지역의 특화 산업 고도화를 위해 기계-나노-자동차를 연계한 융합교육과정과 지역 밀착형 신산학 교육협력 트랙을 함께 운영하며 설문조사·산학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산업계의 의견을 유연하게 반영해 왔다.
인턴십 등 현장적응력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과 동남권 특화산업의 핵심기술 산업분야인 시스템·소재·부품 등에 연관된 산업직무분석을 토대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글로컬 인재 육성과 글로벌 첨단미래기계부품소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평가 분야별 최우수대학에는 교육부·경제5단체·대교협 공동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된다.경제5단체에서는 회원기업에 분야별 최우수대학 졸업생에 대한 취업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지속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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