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세제개편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입력 2017-04-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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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세제 개편 기대감에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4.22포인트(0.85%) 오른 20,578.7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7.67포인트(0.76%) 상승한 2355.84, 나스닥지수는 53.75포인트(0.92%) 뛴 5916.78로 거래를 마쳤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국제금융협회(IIF) 주최 콘퍼런스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과 관계없이 조만간 세제개편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 세금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앞둔 여론조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25%의 지지율로, 22%의 극우 마린 르펜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우려도 진정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0.4% 상승한 126.7을 기록해, 최근의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지난 15일 기준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만명 증가한 24만4000명(계절 조정치)이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24만명을 웃돌았지만, 여전히 17년래 최저 수준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연준 지수는 4월 22.0을 기록해 전월 32.8과 2월 43.3에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 예상치 27.5도 밑돌아, 미국 대선 이후 급등 후 둔화되는 모습이다.

철강주들이 크게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무부의 철강 수입 조사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수입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이란 기대에 AK스틸홀딩스 US스틸 누코 등이 4~8% 강세였다.

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분기 호실적에 6% 급등했다. 필립모리스는 실적 부진에 3% 하락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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