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2년 연속 매장당 매출 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에서 매장당 매출 5억원대를 기록한 곳은 GS25뿐이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25는 지난해 1만728개의 매장에서 5조60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장 1개당 5억2200만원 꼴이다. 지난해에만 1443개의 매장이 늘어나 실제 평균 매출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수는 GS25보다 많은 BGF리테일의 CU(1만857개)는 매장당 매출이 4억5500만원으로 2위였다.
세븐일레븐은 8538개 매장에서 3조7033억원을 벌어들여 4억3400만원을 기록했고 위드미는 매장당 매출이 2억원대 초반에 머물렀다.
GS25와 다른 편의점들의 매장당 매출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4년 CU보다 불과 3000만원 많았던 GS25의 매장당 매출은 2015년에는 4900만원, 지난해 6700만원으로 거리가 벌어졌다.
업계에서는 GS25가 경쟁사보다 행사품목(1+1, 2+1, 덤 증정)을 늘린 것이 고객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GS25는 한달 평균 500~600개 정도의 행사상품을 준비하는 경쟁사보다 20% 이상 많은 800여개의 행사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번 달에는 유어스 1주년이 겹치며 900개가 넘는 상품을 행사 중이다.
편의점 유입의 원동력 중 하나인 행사상품을 강화해 매장당 매출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행사상품 판매를 유도할 수 있는 '나만의 냉장고' 애플리케이션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만의 냉장고는 1+1, 2+1 등 행사상품을 구매한 뒤 추가 상품을 보관해 뒀다가 필요할 때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앱이다.
앱을 통해 행사상품을 바로 구매하거나 도시락을 예약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를 다시 찾게 만드는 차별화된 마케팅과 상품으로 매장 매출을 높여 경영주와 본사가 모두 수익을 내도록 하고 있다"며 "상권 판단 시스템, 신규경영주 교육과 코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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