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34점'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꺾고 3연승

입력 2017-04-2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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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워리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3차전에서 119-113으로 승리했다.

7전4선승제의 PO 1라운드에서 3승을 먼저 거둔 골든스테이트는 8팀이 진출하는 서부콘퍼런스 준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 전 골든스테이트에는 악재가 겹쳤다. 왼쪽 종아리 부상인 주포 케빈 듀랜트가 다시 결장했고, 사령탑인 스티브 커도 갑작스러운 컨디션 악화로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주축 선수와 감독이 모두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는 한때 17점차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부터 뒤집기에 나섰다.

클레이 톰슨과 안드레 이궈달라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2분27초를 남겨놓고 83-83으로 동점을 만든 뒤 포틀랜드와 리드를 주고받았다.

4쿼터 4분59초에는 스테픈 커리의 3점포로 98-96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포틀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커리는 34득점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톰슨도 24득점으로 활약했다.

서부 콘퍼런스 7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연장 끝에 110-108로 꺾고 2승2패 동률을 만들었다.

멤피스는 4쿼터 한 때 10점 차로 리드를 잡았지만, 턴오버가 이어지면서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전의 영웅은 멤피스의 주전 센터 마크 가솔이었다. 가솔은 108-108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종료 0.7초전 4m짜리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짜릿한 2점 차 승리를 안겼다.

샌안토니오의 주포 카와이 레너드는 4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동부 콘퍼런스 3위 팀인 토론토 랩터스는 6위 팀인 밀워키 벅스를 87-7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플레이오프에서 밀워키와 2승2패가 됐다.

◇ 23일 전적
골든스테이트 119-113
토론토 87-76 밀워키
애틀랜타 116-98 워싱턴
멤피스 110-108 샌안토니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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