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 세제개편안·1분기 성장률 촉각

입력 2017-04-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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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이심기 기자 ] 이번주 뉴욕증시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미국의 세제개편안, 1분기 경제성장률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하나같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데다 결과와 파장을 예상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미 의회의 예산안 합의 시한도 오는 28일로 다가왔다. 실패하면 연방정부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예측불허의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 계획이 포함된 세제개편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달 30일로 다가온 취임 100일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행보다. 지난해 11월 규제 완화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가 지난달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든 뉴욕증시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랑스 대선에서는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후보의 결선 투표 진출 여부가 관심이다. 유럽연합(EU) 탈퇴를 공약한 르펜이 2위 안에 들 경우 글로벌 증시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28일 나오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잠정치는 미국 경제의 올해 성장 전망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 데 비해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실시간 성장률 예측모델은 0.5%로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실적 발표도 대거 예정돼 있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 중 190개 기업이 이번주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공개한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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