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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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전통적 장수 제품들이 ‘새 옷’을 입고 있다. 신제품을 내놔도 반짝인기에 그치다 보다 업체들이 기존 제품의 포장을 다양화해 충성 고객의 관심을 끄는 전략을 쓰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식품회사의 인기 상품은 시장에서 2년을 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9년 전 출시된 빙그레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은 작년 하반기 110mL짜리 용기에 담겨 떠먹는 형태로 출시됐다. 기존 엑설런트는 사각 형태 낱개로 금색과 파란색 종이에 싸여 있어 하나씩 벗겨 먹는 방식이었다.
장수 상품이 아니어도 음료업계를 중심으로 패키지 경쟁이 치열하다. 롯데칠성 캔커피 칸타타는 최근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포장에 적용했다. 코카콜라의 탄산수 씨그램은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와 손잡고 ‘씨그램 아티스트 에디션’을 내놨다.
식품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에 신제품 연구개발(R&D)보다 겉모습 바꾸기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쟁사 제품의 개성을 존중하지 않고 한 번 유행했다 하면 비슷한 ‘미투 제품’을 쏟아내는 업계의 잘못된 관행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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