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적용, 서충주신도시 배후수요 풍부
[충주=이소은 기자] 충북 충주 구도심과 가까이 조성되는 호암택지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도심권에서 10여년 만에 처음 공급되는 택지지구인 만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미건설이 지난 21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며 포문을 열었다. 호암지구 D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119㎡ 총 892가구 규모다.
호암택지지구는 성서동, 성내동 등 충주 구도심 인근으로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2006년 충주 연수 지구 이후 택지 공급이 끊겼던 충주시에 10여년 만에 공급되는 택지지구로 관심을 모은다. 74만 m² 터에 총 8개 단지, 5772가구가 들어선다. 인구 1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구도심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택지지구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도로, 상업시설, 학교 등 구도심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연내 준공을 앞둔 호암지구 내 ‘충주종합스포츠타운’에서는 10월에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 등 3개의 산업단지로 구성된 서충주신도시와 인접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충주시의 가구 수는 2014년 8만6591가구에서 2016년 8만8634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충주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4만5000여 명이 추가 유입될 전망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D2구역은 호암지구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평가된다. 충주고, 충주여고 등 지역 명문 학군이 갖춰져있고 충주학생회관, 충주시립도서관 등이 가까워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충주 주요 도심권으로 연결되는 금봉대로가 인접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을 이용하면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인공저수지인 호암지(虎岩池)가 가까워 산책하기에 좋고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일부 가구에서 호암지를 조망할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은 인근 구도심 시세 대비 합리적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평균분양가는 3.3㎡ 당 690만원대, 전용 84㎡ 2억3600만원(기준층) 수준이다. 한창 입주가 진행 중인 ‘충주 2차 푸르지오’의 경우 3.3㎡ 당 9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내달 11일 발표된다. 정당 계약 기간은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간이다.
분양 관계자는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구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처럼 구도심이 가까울 경우 이미 안정적으로 구성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입주는 오는 2019년 8월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충북 충주 연수초등학교 인근 (연수동 1615번지)에 마련됐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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