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혁명 '제2의 물결'] "한·미FTA로 한국이 일본 보다 가스 수입 유리"

입력 2017-04-24 17:52  

시그 코넬리우스 프리포트LNG 사장


[ 주용석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한국은 일본보다 미국산 셰일가스를 수입하기가 훨씬 유리합니다. ”

지난 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만난 시그 코넬리우스 프리포트LNG 사장(사진)은 기자에게 “FTA를 체결한 나라와 체결하지 않은 나라의 차이를 아느냐”고 물은 뒤 이런 답을 내놨다.

그는 “미국 내 천연가스 수출 터미널이 FTA를 체결하지 않은 나라에 일정량(원래 허가받은 물량) 이상의 천연가스를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다시 받아야 한다”며 “이 과정이 수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FTA를 체결한 나라에 대해선 수출 심사 과정이 한 달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덧붙였다.

FTA 체결국과 비(非)체결국 간 심사 기간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미국이 셰일가스를 수출할 때 ‘미국의 이익에 반하느냐, 아니냐’를 따지기 때문이다. 코넬리우스 사장은 “FTA 체결국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간주하기 때문에 심사 기간이 짧지만 FTA를 맺지 않은 나라는 수출 물량을 늘릴 때 미국과의 이해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따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이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코넬리우스 사장은 “미국은 풍부한 셰일가스 매장량 덕분에 안정적으로 값싼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산 천연가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휴스턴=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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