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올해 삼성전자 팔고 LG전자·CJ E&M 샀다

입력 2017-04-25 08:05  

[ 김은지 기자 ]
우리시장의 '큰 손'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팔고 LG전자와 현대차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 E&M이 자회사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을 재료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1조9193억원 순매도했다. 약 4개월 만에 지난 한해 순매도 금액(1조7354억원)을 넘겼다.

지난 1월 3552억원어치를 팔았고, 2월과 3월에도 각각 6715억원, 2456억원을 처분했다. 이달에도 무려 7940억원어치를 시장에 쏟아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팔자세를 지속했다. 올해 총 5718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반면 LG전자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확대했다. 외국인은 올해 LG전자를 8037억원 사들였다. 작년 한해 매수량(3236억원)의 2.5배다. 매입 금액은 올해 1월 669억원에서 2월 2044억원, 3월 396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는 145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 역시 '큰 손' 외국인의 행적을 따르고 있다. 전날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206만2000원으로 연초 대비 14.23% 상승했지만 이달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로 지난달 고점(213만4000원)과 비교해서는 주가가 3.37% 내렸다.

LG전자는 외국인의 사자세와 실적 기대감을 안고 올해 주가가 꾸준히 올랐다. 전날 종가는 7만1700원으로 연초 대비 38.95% 뛰었다. 지난달 24일 7만3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대차도 올해 외국인의 쇼핑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작년에 현대차를 1169억원어치 팔았으나 올해는 6393억원을 순매입했다. 올해 1월(1886억원), 2월(1284억원), 3월(4850억원)까지 순매수를 지속했다. 다만 이달 들어서는 3월 공장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순매도로 전환,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1319억원어치 물량을 내놨다. 이에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재 주가는 연초 대비 5.66% 하락한 상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 E&M이 외국인 투자자의 사랑을 받았다. 자회사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이 내달 12일로 다가오면서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외국인은 CJ E&M을 1598억원어치 사들였다. 작년 한해는 616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기준 CJ E&M의 주가는 연초 대비 18.68%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올해 2006억원 매도세를 나타냈다. 작년에는 155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수급과 함께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지연, 대규모 유상증자설 등에 시달렸다. 전날 기준 주가는 연초 대비 17.83% 하락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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