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자유한국당 정책위 부의장(울산 남구갑·사진)은 25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책사업인 고리원전 5,6호기 건설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차지한 대선후보가 일제히 공사중인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포퓰리즘 공약”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만약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안철수(국민의 당) 후보들의 공약대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한다면 지금까지 집행됐던 매몰비용만 신고리 5,6호기에만 1조5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신고리 5,6호기는 지역주민들의 자율 유치 신청에 의해 울주군 의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 사업으로 건설이 중단될 경우 연인원 80여만명에 이르는 건설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거센반발에 직면하게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또 국내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석탄발전소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이들 후보들에 의해 건설이 중단될 경우 2조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원전이나 석탄발전소를 줄여나가면서 신재생 에너지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은 공감하지만 현재 공사중인 발전소들을 아무런 대안도 없이 중단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자세”라고 말했다.
이의원은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25일부터 당원들과 함께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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